전주 찾은 외국인 62.8% 늘고 소비 83.3% 급증
완산구 관광매력도 전국 4위…전주 관광 체류·소비형 전환 지역관광발전지수 첫 종합 1등급…한옥마을 전국 8위 해외 관광상품·미식여행·워케이션 등 외연 확대
전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관광소비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수뿐 아니라 실제 소비가 동반 상승하면서 전주 관광이 한옥마을 중심의 방문형 관광에서 체류와 소비를 끌어내는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주시와 전주관광재단은 해외 마케팅과 관광콘텐츠 개발, 마이스(MICE) 기반 조성 등을 통해 전주 관광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주를 찾은 외국인은 약 49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만4000명보다 62.8%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소비액도 59억5000만 원에서 109억1000만 원으로 83.3% 늘었다.
특히 외국인 방문 증가율보다 관광소비액 증가율이 더 높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단순히 관광객 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음식과 쇼핑, 체험 등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관광 관련 평가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5 지역관광발전지수’에서 102.23점을 받아 평가 도입 이후 처음으로 종합 1등급을 달성했다.
‘2026 야놀자 도시경쟁력지수’에서는 완산구가 관광매력도 8.96점으로 전국 255개 행정구역 가운데 4위, 호남권 1위에 올랐다. 종합 순위는 전국 11위였다. 전주한옥마을도 ‘2025 한국 관광지 500’에서 종합 8위를 기록했다.
전주관광재단은 홍콩과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해외 관광박람회에 참가해 170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탈리아에서는 전주를 포함한 관광상품 13회 운영이 확정됐고, 대만에서도 단체관광과 자유여행 상품이 출시됐다.
외국인 방문 증가를 숙박과 재방문으로 연결하는 것이 다음 과제로 꼽힌다.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객을 구도심과 전북 시·군으로 확산하고 미식여행과 워케이션, 숙박 인증사업, MICE를 연계해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전주관광재단은 하반기에도 해외 박람회 참가와 전북 시·군 연계 관광코스, 미식여행 콘텐츠, 워케이션 시범사업 등을 추진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용선중 전주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외국인 방문과 소비 증가를 일시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숙박과 재방문으로 연결하겠다”며 “한옥마을을 넘어 구도심과 전북 시·군까지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가 확산되는 전주형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송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