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사랑, 행복을 화폭에 담다...오미숙 작가의 ‘마음과 마음을-이음’전

2026-07-22     정해은 기자

‘닭’ 캐릭터를 모티브 삼아 가족과 사랑,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전하는 오미숙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한국화가 오미숙의 개인전 ‘마음과 마음을-이음’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대관전으로 오는 26일까지 관람객과 만난다.

이번 전시작에서 ‘이음’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보이지 않는 마음을 의미한다. 그의 작품에서 주인공 닭 ‘클라라’는 일상을 살아가는 존재이자 가족의 구성원으로 등장한다. 

클라라는 꽃다발을 품에 안고 달빛 아래를 걷고, 노란 자전거를 타고 꽃밭 사이를 달리며, 가족과 나란히 서서 같은 풍경을 바라보는 존재로 묘사된다. 작가는 기쁨과 위로, 관계의 온기를 담은 일상의 장면을 동화적인 화면으로 풀어낸다.

전시에선 화면을 가득 채운 꽃밭과 선명한 초록빛 들판, 짙은 밤하늘 아래에서 닭과 병아리, 계란꽃과 나무 등이 어우러진 따뜻한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작가는 한국화의 재료와 기법에 밝고 선명한 색채가 더해져 일상 속 작은 연결의 순간들을 화면에 담아낸다.

오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안과 밖의 여정, 클라라’(2022), ‘소소한 일상’ (2020) 등 개인전을 비롯해 다수의 초대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와 원묵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도립미술관은 동시대 전북 미술의 실험성과 조형적 깊이를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관람객들과 공유하는 플랫폼이 되고자 서울분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대관 공모를 통해 올해의 개별 전시를 선정했으며, 작가와 평론가를 연결하는 비평 매칭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한 대관 전시가 모두 종료된 이후에는 한 해 동안 참여한 전시를 아카이빙한 연감 도록을 발간할 예정이다./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