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 당근에 현혹돼선 안돼"

민노당 도당-전북환경운동연합 반대 성명서

2006-08-17     신성용
정부의 직도 사격장 이전 강행 방침에 반대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17일 전북환경운동연합은 ‘미 공군에 쩔쩔매는 대한민국 정부’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직도 사격장 이전 작업 중단을 촉구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직도가 있는 선유도 일대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전북의 성장동력”이라며 “이 곳을 미국의 폭격장으로 내준다는 것은 정신 나간 짓”이라고 비난했다.
또 “전북도는 지난 선거에서 도민과 약속한 직도 폭격장 반대 공약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며 “도와 군산시는 눈 앞에 당근에 현혹돼 정부와 거래하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노당 전북도당도 이날 성명을 통해 “개념없는 국방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라며 직도 사격장 이전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노당 전북도당은 “국방부라는 공권력의 이름으로 강행되는 직도이전은 즉각 중단돼야하며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전쟁기지는 폐쇄돼야 한다”면서 “사격장 이전 저지를 위해 도내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신성용 최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