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벙커 ‘벙커 신병교육대’ 호응···날씨 걱정 없는 체험 관광지로
호국보훈의 달·하지 의미 담은 체험형 콘텐츠 운영 전시·체험 결합한 실내 관광지 경쟁력 확인
전주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선보인 체험형 프로그램이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전주시와 전주관광재단은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에서 특별 체험 프로그램 ‘벙커 신병교육대: 작전명! 감자를 보급하라’를 운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거 군사 작전 지휘시설로 사용됐던 완산벙커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행사 둘째 날인 21일이 24절기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라는 점에 착안해 예로부터 나눠 먹던 ‘하지 감자’를 체험 소재로 활용했다.
참가자들은 ‘감자과자 맞추기’, ‘협력해 감자 옮기기’, ‘감자 무게 맞추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시각·미각·촉각을 활용한 체험을 즐겼다. 단순 관람이 아닌 참가자가 직접 작전 수행 요원이 돼 임무를 완수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높은 몰입감을 이끌어냈다.
행사 기간 방문객들은 전시 관람과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며 완산벙커가 지닌 역사적 가치와 공간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접했다. 벙커카페에 마련된 ‘호국 나무’에도 감사 메시지가 이어지며 호국보훈의 의미를 더했다.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과거 전북도청 충무시설로 활용됐던 공간으로, 현재는 디지털 영상예술과 전시·체험 콘텐츠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상 여건에 구애받지 않는 실내 관광지로서 완산벙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용선중 전주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완산벙커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