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섬 관광객 크게 몰려

지난달 21일부터 15일까지 13만 1779명 찾아 새만금 방조제 완공 등 인프라 확충 주요원인

2006-08-17     김운협

군산지역 섬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했다.
1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하계피서철 여객선 특별수송’ 기간동안 군산지역 섬을 찾은 관광객은 13만1779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5822명보다 13.8% 증가한 수치이며 전국 평균인 2.4%에 비해서도 5배 이상 많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 동해가 2만8150명에서 4만3153명으로 53.5%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전북 군산 13.8%, 전남 목포 9.2%, 경남 통영 8.0%, 제주 6.0% 등의 순이다.

반면 부산과 인천, 경남 마산, 경북 포항, 전남 완도, 충남 보령 등은 2~7% 가량 감소했다.

이처럼 군산지역 섬 관광객이 증가한 원인은 예년에 비해 긴 장마로 지난달은 전년동기 대비 70~80%의 수송실적을 보이다가 이달 들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짧은 기간 피서객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새만금방조제 완공과 농·산·어촌 체험마을 활성화 등 인근지역 관광인프라 확충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이밖에도 지난달 전국에 걸친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상대적으로 비피해가 적은 도내지역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여론이다.
도 관계자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휴가기간이 짧아지면서 비피해가 적은 도내지역에 상당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며 “연중 섬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연중 섬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여객선 고객만족도를 조사해 우선선사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