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달아오른 전주시체육회장 선거

한상웅 감사 출마 의사… 유종순·박상민·송승용 등 하마평 회장 공석 속 체육 발전 적임자 선출 관심 고조

2026-06-18     고홍수 기자
전주시체육회관

민선 3기 전주시체육회장 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벌써부터 지역 체육계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시·도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2월 16일, 시·군·구체육회장 선거는 같은 달 23일 각각 치러질 예정이다.

현재 전주시체육회는 회장 공석 상태다. 박지원 전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출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최이천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직무대행은 내년 2월까지 체육회를 이끌게 된다.

하지만 차기 회장 선거를 바라보는 체육계의 시선은 예년과 사뭇 다르다.

박 전 회장은 지난 2022년 12월 민선 2기 전주시체육회장에 당선된 이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평당원 신분으로 최고위원에 선출됐고, 이어 전북 군산·김제·부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 같은 사례를 계기로 전주시체육회장 자리를 바라보는 체육계 안팎의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지역 체육계에서는 벌써부터 차기 회장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전주시체육회 한상웅 감사(행정)는 일찌감치 차기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다.

또 전주시체육회 유종순 부회장, 전주시농구협회 박상민 회장,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송승용 후보를 비롯해 전·현직 전북도의원과 전주시의원 출신 인사, 종목단체장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계 일각에서는 전주시체육회장 자리가 정치권 진출이나 사회적 영향력 확대를 위한 발판으로 인식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주시체육회는 수십 개 회원종목단체와 수십만 명의 생활체육 동호인을 아우르는 지역 체육계의 중심 조직이다.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등으로 위축됐던 생활체육과 동호인 활동을 활성화하고 시민 건강 증진과 체육 복지 확대를 이끌어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전주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체육 예산을 확보하고 종목단체와 체육인들의 목소리를 행정에 반영하는 역할 역시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체육회와 종목단체 간 협력 강화, 체육인들과의 직접 소통 확대, 생활체육 저변 확대 등이 차기 회장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전주시체육회장은 어느 자리로 가기 위한 중간 과정이 아니라 전주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자리여야 한다"며 "정치적 목적이나 개인적 명예보다 체육에 대한 진정성과 봉사 정신을 갖춘 인물이 선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