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왔어요] '부자 아빠의 리치 패밀리' 外 2편
<부자 아빠의 리치 패밀리>
국내에서만 500만 부 이상 판매된 재테크 고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의 신작 <부자 아빠의 리치 패밀리>가 출간됐다.
이번 신간은 돈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온 전작의 메시지를 가족과 다음 세대의 삶으로 확장한 책이다.
저자는 경제적 자유의 출발점이 학교가 아닌 가정에 있다고 강조하며, 급변하는 자산시장 속에서 ‘금융 문해력’이 가족의 미래를 지키는 핵심 역량이라고 말한다.
AI 혁명, 자산시장 변동, 고물가와 고환율 등 경제 환경이 빠르게 달라지는 시대에 돈의 흐름을 읽는 능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 미래를 보장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부모들은 자녀가 어떤 방식으로 돈을 이해하고, 벌고, 관리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책은 같은 월급을 받아도 누군가는 자산을 늘리고, 누군가는 빚을 늘리는 이유를 ‘돈이라는 언어를 읽고 해석하는 방식의 차이’에서 찾는다. 저자는 돈을 많이 버는 능력보다 자산과 부채를 구분하고 현금 흐름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의 크기를 결정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금융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실전 로드맵으로 ‘리치 패밀리’의 8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여기에는 월급에만 의존하지 않고 가정 안에서 자산을 만드는 사고방식, 현금 흐름을 바라보는 관점,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태도, 경제 언어를 스스로 배우고 선택하는 습관 등이 담겼다.
<부자 아빠의 리치 패밀리>는 단순한 재테크 기술을 넘어 가족이 함께 돈을 이해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신화의 역사>
역사학자 심용환의 신간 '신화의 역사'가 출간됐다.
이 책은 그리스 신화부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까지 오랜 시간 인류를 사로잡아 온 신화를 역사라는 큰 맥락 안에서 다시 탐구한다. 저자는 신화가 수천 년 동안 살아남아 시대를 초월해 반복적으로 읽히고 해석되어 온 이유를 ‘신화의 역사’ 속에서 살핀다.
<신화의 역사>는 특정 시대와 사회가 만들어낸 역사적 산물로서의 신화에 주목한다. 정보는 넘치지만 삶의 의미는 빈곤해진 시대에, 인류 최초의 거대 서사인 신화가 여전히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묻는다.
책은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 헤라클레스 신화 등을 통해 사랑과 죽음, 복수, 영웅화, 전쟁과 폭력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들여다본다. 또한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도, 게르만 신화는 물론, 공자의 인문주의 아래 신화적 요소가 약화된 중국 문명의 사례까지 폭넓게 다룬다.
저자는 인간은 데이터만으로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기에 신화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늘날 신화는 아이돌 숭배, 팬덤 정치, 음모론, 국가 서사, 집단 감정 등 다양한 형태로 재생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화의 역사>는 인공지능이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의 무의식과 열망, 사유의 위기를 짚으며 지금 다시 신화를 읽는 일이 인간을 이해하는 가장 오래되고도 새로운 방법임을 역설한다.
<사건>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아니 에르노의 대표작 '사건'이 출간됐다.
<사건>은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레벤느망'의 원작으로도 잘 알려진 작품이다.
이번 세계문학전집판은 기존 ‘쏜살 문고’ 판본을 전면 개정하고,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 세심한 각주를 더해 독자들이 아니 에르노의 작품 세계에 한층 깊이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작품은 작가가 직접 경험한 임신 중절을 역사적 사실로서 기록한 자전적 소설이다. 아니 에르노는 법이 금지하고 사회가 침묵을 강요했던 임신 중절이라는 ‘사건’을 통해, 여성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사회적 낙인을 냉정하고도 치열한 문장으로 되살린다.
소설의 화자는 성병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1963년 임신 사실을 알게 됐던 시간으로 돌아간다. 자유연애와 여성 인권을 말하던 주변 사람들조차 임신 중절 앞에서는 외면하고, 화자는 학업 실패와 신분 추락의 두려움 속에서 제도도 누구도 보호해주지 않는 선택을 감당하게 된다.
<사건>은 개인의 경험을 넘어 계급, 권력, 가부장제가 얽힌 사회 구조를 드러내는 작품이다. 침묵당한 여성들의 경험을 역사 속에 위치시킨 아니 에르노 문학의 정점으로 평가된다. 송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