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현대차·엔비디아 ‘AI 사업’ 협상 테이블에 오르나
2026-06-05 정해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AI·수소 사업 핵심 거점으로 지목된 ‘새만금’이 4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I의 대부라 불리는 젠슨 황. ‘피지컬 AI’ 기술 주도권 선점에 나선 가운데 데이터센터 등에 주목하고 있다. 사업 파트너사인 현대차는 지난 2월 새만금에 이들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밝혔다.
이에 관련 업계에선 현대차·엔비디아가 피지컬 AI와 데이터센터 등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첨단산업 테스트베드로 각광받고 있는 새만금이 이들 사업의 협상 테이블에 오를지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엔비디아는 앞서 지난해 10월 현대차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 공급과 AI 기술센터 설립에 합의한 바 있다.
현대차의 새만금 투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AI 데이터센터(사업 기간 2027년~2029년)다. 약 5조8,000억원을 투입해 100MW 규모로 구축한다. 1단계로 GPU 5만장을 도입해 피지컬AI 연구개발 인프라로 활용한다.
새만금의 재생에너지를 현장에서 직접 수급할 수 있어 전력비를 낮추면서도 탄소중립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입지 선택의 주요인이었다. 향후 500MW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새만금에 들어서는 로봇 제조공장은 국내에서 처음 추진되는 대규모 로봇 전문 생산 투자로, 피지컬AI·자율주행 등 연관 산업의 집적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