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0대 중 7대만이 경차…

2009-08-25     전민일보
도내지역 승용차 100대 중 7대만이 경차(배기량 1000cc 미만) 일정도로 전국에서 4번째로 경차 등록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전국 승용차 98만3849대 중 경차 등록비율은 7.7%로 집계됐으며 제주도가 12.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시도별로는 제주(12.9%), 강원(11.1%), 경남(10.7%), 경북(10.3%) 등으로 나타난 반면, 전북(7.2%), 광주(6.2%), 부산(7.1%), 전북(7.2%) 등으로 매우 저조했다.
도내 등록 승용차는 46만3768여대로 이 중 배기량 1000cc 미만의 경차는 3만3726대에 불과해 경차 등록비율이 7.2%에 머물고 있다.
전국 249개 시군구 중에서 경차 등록비율이 가장 높은 경남 거창(16.5%)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나마 지난 2007년 이후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고 경차에 대한 정부의 각종 세제혜택이 늘면서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전국의 경차 등록비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경차 전용 주차구획을 확대하는 건축물 소유자에게 교통유발부담금 감면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안에 도시교통정비촉진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인 가운데 전체 주차면수 대비 경차 주차면수가 5~10%일 경우 부담금이 5% 가량 감면된다.
특히 각 지자체별로 경차 보급을 위한 노력을 평가해 우수 지자체에 대해서는 도로건설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