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군산축협 국내산 조사료 자급 달성 선도

2009-08-25     전민일보
전북농협(본부장 김종운)이 익산군산축협과 함께 국내산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24일 옥수수 수확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시연회에에서 수확한 옥수수는 지난 5월에 파종한 것으로 재배농가 및 관계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지금까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사료용 옥수수 재배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익산군산축협은 지난해 양돈분뇨 4100톤을 액비화해 화학비료대신 재배면적 30ha에 살포, 사료용 옥수수 1230톤을 시험생산한데 올해는 양돈분뇨 1만500톤을 재배면적 101ha에 살포해 사료용 옥수수 6000톤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확하는 사료용 옥수수는 화학비료 대신 양돈분뇨를 액비화해 재배한 것으로, 2012년부터 가축분뇨의 해양투기가 금지돼 분뇨처리에 고민하고 있는 양돈농가에는 분뇨처리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환율변동 및 작황부진 등에 따른 수입조사료 가격상승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국내에서 재배한 조사료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미래지향적 사업으로 평가된다.
익산군산축협 류광열 조합장은 “국내에서 처음 실시하는 사료용 옥수수 재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자연순환형 사료용 옥수수 재배를 성공시켜 축산농가와 경종농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형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