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2012년 완공 가능할까?

2009-08-24     전민일보
전주/완주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12년 선도기관 이전을 통한 완공이 가능할지 의문시되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등 12개 공공기관의 이전비용과 기반시설 건설 등에 필요한 총 사업비는 2조7820억원에 달하지만 올해까지 확보된 예산은 458억원에 불과하다.
오는 2012년까지 불과 3년을 남겨둔 시점에서 이전 및 기반시설에 필요한 총 사업비의 1.6%의 예산만이 확보된 것이다.
내년도 국가예산 심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확보된 내년도 예산은 농진청과 지방행정연수원 이전사업비 2942억원과 기반시설 국비 255억원 등 319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이전기관이 자체 예산으로 확보한 3000억원을 포함시켜도 6200여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당초 정부는 내년까지 전체 이전사업비의 절반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어지만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예산이 집중되면서 혁신도시 건설사업비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전북 혁신도시 최대 기관이자 선도기관인 토지공사가 주택공사와 통합됐지만 통합본사 이전문제에 대한 정부 입장정리가 장기화 될 조짐이어서 2012년 이전도 불투명해졌다.
정부는 오는 10월 1일 가칭 한국토지주택공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지만 통합본사 이전계획에 대해서는 내년 확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 기관이전비까지 포함해 총 6000억원 이상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통합본사 이전 등이 확정되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