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쌀 10만톤 정부가 산다

2009-08-12     전민일보
정부가 쌀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과잉물량 10만t을 매입, 격리키로 했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기록적인 대풍장으로 인해 시장에 잉여물량이 넘쳐나고 있는 2008년산 쌀 10만t을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매입한다.
 이번에 매입되는 도내 쌀은 전국 생산량의 15.6%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에 해당하는 1만t 가량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입은 농협중앙회 자금을 활용하며 가격은 시장가격으로 하고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진행되며 손실 발생분은 정부가 부담하게 된다.
 이를 통해 매입된 물량은 우선 공공용으로 처리되고 잔여물량에 대해서는 수급상황을 고려해 처리될 예정이다.
 정부는 쌀 매입을 통한 격리로 가격의 하락 추세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하며 올 가을 수확기 쌀 가격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10만톤의 쌀을 매입, 격리한다고 해서 당장 쌀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쌀 시장을 안정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