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에서 만난 사람]정동영 통일부장관 신년 인터뷰

-‘붉은 말’의 힘찬 기운처럼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한 해 되기 기원" -전주가 국가적 기술혁신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자, AI시대의 승부처가 될 것" -전북이 피지컬AI사업의 선도지역이 됨으로써 국가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이바지될 것" 강조

2026-01-14     전광훈 기자

◆새해를 맞아 전주시민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전민일보 독자 여러분, ‘붉은 말’의 힘찬 기운처럼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통일부장관으로서, 전주시병 국회의원으로서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위대한 국민들께서 계엄과 내란을 이겨냈고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와 함께 무너져 폐허가 된 통일부를 정상화하는 일에 주력했습니다. 

‘자유의 북진’이 아닌 ‘평화의 확장‘으로, ‘적대적 대결’이 아닌 ‘화해와 협력’으로 대통령께서 한반도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충실하게 뒷받침했습니다.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해야 할 일을 꼼꼼하게 해나가겠습니다.

2026년도 이재명 정부 첫 본예산이 여야 합의로 통과됐습니다. 5년만에 법정시한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국정이 안정화됐다는 좋은 징후입니다.

저는 국무위원이자 국회의원으로 저와 전주의 역점사업인 ‘피지컬AI 1조 프로젝트’를 위해 전심전력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술력이 국력을 결정하는 시대입니다. 기술주권이 국부의 원천이 되는 시대입니다.

AI발전의 거대한 파도 앞에 전주와 전북이 피지컬AI선도국의 중심으로 명실상부한 AI실증도시이자 기술주권의 중심지로 떠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6년 전주는 기술주권의 심장으로 더 크게 뛰게 될 것입니다. 피지컬AI 1조 프로젝트를 현실로 만들고, 전북의 산업 지도를 선 굵게 그려나가겠습니다.

국민이 지켜낸 민주주의 위에서,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여는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말씀대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예산안인 2026년도 예산안이 법정시한 내 국회를 통과했는데, 이번 예산안의 의미와 전주·전북 지역에 어떤 변화가 기대되는지 설명해 주시죠.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 2026년도 예산안이 법정시한에 맞게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저는 지난 해 향후 5년간 총 1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피지컬AI 실증 사업을 전주에 유치했습니다.

2026년 사업추진 · 설계비 1,000억원이 확정됐습니다.

피지컬AI가 화두에 오른 지금, 전주와 전북은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발굴하게 됩니다. 

또, 전주시민의 염원이었던 전주역사 신축 예산 (450억원에서 900억원으로 증액)과 전주 로파크가 원활히 지어질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한 것도 큰 성과입니다. 

국립 전주전문과학관 타당성용역예산과 AI 신뢰성검증센터 또한 과방위 예산소위원장을 역임하며 꾸준히 추진해 온 숙원사업입니다.

이번 예산 확보로 전주가 미래 과학문화의 중심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습니다.

피지컬 AI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무회의에서부터 모든 노력을 다해 ‘국가전략예산’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던 성과입니다.

피지컬AI가 화두에 오른 지금 이재명 정부 2026년 첫 본예산 통과로 전주는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발굴하게 될 것입니다.

덕진구를 중심으로 신산업의 거점이 형성되도록 예산 반영 이후 실제 집행까지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전주가 국가적 기술혁신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자, AI시대의 승부처가 될 것입니다.

◆이번 본예산 뿐 아니라 지난 추경을 통과한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PoC) 사업’ 관련, 장관님께서 과방위 예결소위원장으로 활동하시며 직접 증액을 제안했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히 이 사업을 강조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AI조찬포럼과 의원님의 활동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되는데, 소회는

본예산 뿐 아니라 지난 추경에서 본회의를 통과한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PoC)사업’ 예산 229억 원 (총 투자규모 382억, 국비 229억(60%)+ 지방비?민자 153억원(40%)은 전북지역에 피지컬AI 기반 핵심기술 실증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예산으로, 과기부의 ‘피지컬AI 핵심기술 PoC’ 사업에 반영됩니다.

과방위 예산결산소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제가 직접 증액을 제안하고, 기재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친 끝에 예결위 심사를 통과해 총 229억 원 증액이 확정됐습니다. (총 사업비 382억)

이번 피지컬AI 예산 확보는 새만금 이후 40년 만에 전북이 손에 잡히는 미래산업 기반을 갖춘 역사적 전환점입니다.

피지컬AI는 전북에서 시작해 대한민국 AI 주권을 결정짓는 핵심 산업이 될 것입니다.

전북이 피지컬AI의 메카가 되면, 곧 세계 속의 메카가 됩니다. 새로운 전북의 미래먹거리, 전북 인구 및 경제 부흥을 선도할 것입니다.

AI는 한 세대가 6개월인 산업이고, 대한민국이 AI 강국을 따라잡기 위해선 국회가 먼저 산업현장과 연결돼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AI조찬포럼을 통해 시작돼 이제 전북이 대한민국 AI혁명의 선두로 올라서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국회의 역할이 실현된 사례입니다.

수차례 AI조찬포럼을 진행하면서 피지컬AI선도사업이 국가전략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했고 올해 2월에 현대자동차의 AI 테스트베드 공장인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를 견학해 벤치마킹에 나섰습니다.

올해 3월 12일 현대자동차, 네이버, 리벨리온, 카이스트, 성균관대, 전북대와 MOU를 체결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준비했고 수십차례 머리를 맞댄 결과 740여 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전주 덕진구에 들어설 AI신뢰성센터는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지역특화사업 AX의 안전?신뢰성 확보 : ‘AI신뢰성 혁신 허브센터 구축?운영’을 기반으로 책정된 사업은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TAI, Trustworthy AI)’를 골자로 AI산업의 안전과 신뢰성 확보 생태계를 조성하는 허브센터입니다.

AI기술 영향력이 증대함에 따라 EU와 미국 등 주요국들은 AI위험을 관리하고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법·제도적 장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회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AI기본법’을 (제가 대표발의한 법안이 포함됨)대안으로 통과시키며 AI의 진흥뿐 아니라 AI제품의 신뢰성을 구축하기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해왔습니다.

전주 덕진구에 들어서는 AI신뢰성센터는 ▲AI서비스 및 제품 보유 기업 대상의 신뢰성 향상 지원 ▲AI활용 아이디어 보유 기업 대상 지원 ▲ AI신뢰성 검·인증 시설 및 장비구축 ▲전문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역특화 신뢰성 테스트 환경 등의 연구가 조성됩니다.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전문적 지원(컨설팅, 기술지원, 검·인증)은 한국 기업의 생존,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한 관문이 될 전망입니다. 전주의 큰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무엇보다, ‘1조원’ 피지컬AI 실증사업과 연계, 전주에 ‘AI 전(全)주기 체계’가 구축됩니다.

총 사업비 1조원 규모의 피지컬AI 실증 국가전략사업과 연계해 추진될 예정으로, 전주시 덕진구를 중심으로 한 AI기반 신뢰성 검증-실증-상용화 모든 단계적 체계가 이뤄집니다.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기술적 기반과, 물리 환경 속 AI 기술을 실증하는 거점이 맞물리며, 전주는 명실상부한 AI실증도시이자 기술주권 거점도시로 자리잡게 됩니다.

◆‘AI 전도사’로도 불리고 있는데

전북에 가장 필요한 것은 ‘손에 잡히는 희망과 미래’입니다.

1987년 새만금개발사업이 발표되고 1991년에 착공되었습니다.

당시에 새만금개발사업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전북 발전과 도약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새만금개발 이래로 40년 동안 전북은 발전과 도약을 위한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 2026년도 예산안이 법정시한에 맞게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저는 지난 해 향후 5년간 총 1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피지컬AI 실증 사업을 전주에 유치했습니다.

2026년 사업추진 · 설계비 1,000억원이 확정됐습니다. 피지컬AI가 화두에 오른 지금, 전주와 전북은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발굴하게 됩니다.

전북이 새만금개발사업 이래로 40년 만에 미래 먹거리 사업 기반을 확보한 것입니다. 

피지컬AI사업은 전북의 앵커사업이 되어 인구가 줄어들고 지역경제가 쪼그라들었던 전북을 인재가 몰려 인구가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넓혀지는 대전환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전북이 피지컬AI사업의 선도지역이 됨으로써 국가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그간 꾸준히 진행해온 ‘AI전략포럼’의 역할이 컸는데, 평한다면

AI조찬포럼이 ‘산파’의 역할을 했습니다.

제가 제22대 국회에 등원해서 처음 착수했던 것이 ‘동북아평화공존포럼’과 ‘AI조찬포럼’이라는 두 개의 의원연구단체를 만든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동영’ 하면 ‘통일전도사’로 통했으니까 ‘동북아평화공존포럼’이야 이해가 되는데 “웬 AI포럼?” 하는 반응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2022년 11월 30일 미국 오픈AI사의 챗GPT 출시의 충격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대한민국이 살 길은 AI이다”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한 세대를 보통 30년이라고 하는데 AI산업의 한 세대는 6개월이라고 합니다. 변화와 발전의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건데, 뒤쳐진 우리나라가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국회가 AI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며 빠르게 정책과 법률로 반영하는 것이라고 판단해 일선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우선했습니다.

AI전략조찬포럼에는 우리나라 유수의 대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이 참여했습니다.

작년 8월부터 지금까지 한달에 두 번 빠짐없이 아침을 열며 포럼에 함께해 왔습니다.

제가 대표발의한 AI기본법, AI인재육성특별법, AI데이터센터특별법 등이 현장의 목소리에 반응해 만들어졌습니다.

AI포럼을 통해 알았던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국내 제일의 AI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평가받는 카이스트에 GPU 한 세트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GPU 대량구매를 끊임없이 제기했고 그 결과 2025년 예산에 GPU 15,000장 구매가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쟁점과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피지컬AI를 선도하는 지역이 대한민국 AI산업의 중심지가 됩니다.

세계최고의 AI반도체기업 미국 엔비디아의 젠슨 황 대표는 ‘피지컬AI가 미래를 결정한다’고 선언했습니다.

AI는 크게 챗GPT 등의 생성형 AI와 피지컬 AI, 그리고 제조AI로 나누어집니다.

피지컬AI는 데이터를 학습하고 가상공간에서 실증 과정을 거쳐 자율주행차, 로봇, 드론, 기계 등 제조AI에 응용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강국으로 제조AI가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조AI 확산의 성패 여부에 따라 우리나라가 제조업 강국의 위치를 지킬 수 있느냐 여부가 결정됩니다.

그리고 첫째 중요한 점은 ‘속도’입니다. AI는 늦으면 뒤처집니다. 확보된 예산이 제때 집행돼야 하고, 기업과 연구기관이 현장에서 바로 실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인재입니다. 데이터·AI 인재가 전북에 모여야 하고, 병역·교육제도까지 개선이 필요합니다. 셋째는 지역균형발전입니다.

전북의 AI 거점화가 수도권과 경쟁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AI 생태계를 넓히는 길임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끝으로, 전주시민과 전북 도민들께 피지컬 AI와 미래 예산, 균형 발전과 관련해 장관님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거듭 말씀드리지만 피지컬AI는 전북의 미래를 바꾸고, 전북을 대도약을 이룰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우리나라가 산업화에 뒤졌지만 정보화는 앞서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우리나라를 IT강국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생성형AI는 뒤졌지만 피지컬AI만큼은 앞서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그 시금석이 바로 전북이 피지컬AI사업의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것입니다.

이제 소버린AI(AI주권)의 핵심은 생성형AI에서 피지컬AI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피지컬AI를 선도하는 지역이 대한민국 AI산업의 중심지가 되는 것입니다. 전북이 이제 AI혁명 열차에 선두로 탑승했습니다.

전북의 피지컬AI의 성공은 대한민국의 소버린AI의 성공을 결정짓고, 나아가 대한민국 제조AI의 성공을 결정짓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전북은 전북 지역 차원의 관점을 넘어 전북의 피지컬AI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피지컬AI 선도사업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전북을 피지컬AI의 메카로 만든다면 전북은 세계 속의 피지컬AI 메카가 될 것입니다.

통일부장관으로서, 전북이 길러주신 국회의원으로서 대한민국 발전 전략의 두 축인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 그리고 AI강국을 위해서 매진하겠습니다. 

전북도민 여러분! 전주시민 여러분! 올 한 해 원하시는 바 모두 이루시길 바라며,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서울=전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