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거리문화광장에서 ‘3차 범도민대회’ 개최

2009-07-27     전민일보
미디어법 원천 무효를 외치는 목소리는 주말에도 계속됐다.
25일 전북민언련 등 전북진보시민단체들은 오거리문화광장에서 3차 범도민대회를 개최하고 미디어법 등과 관련,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박민 전북민언련 정책실장은 “이명박 정부나 한나라당은 정권유지 야욕을 위해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으려 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이런 정부와 여당을 용서치 않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천막기도에 나섰던 이세우 목사도 “교회들의 보수화가 심각할 정도다”며 “이번 기도회가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힘을 모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오거리광장에는 100명도 채 안되는 인원만이 참석해, 범도민대회라는 말을 무색케 했다.
시민들의 대다수가 미디어법 통과에 대한 반대의견을 가지고 있으나 실제 광장에서의 목소리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박민정책실장은 “오거리광장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각자가 언론악법 무효화를 위해 조·중·동 절독운동 등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면서 “시민들이 거리로 나오지 못하더라도 조급해 하지 말고 하나씩 풀어가자”고 주장했다.
한편 오는 30일에는 언론악법 원천무효와 쌍용차공권력철수를 요구하는 4차 범도민대회가 열린다. 이에 앞서 28일에는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사회공공성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들이 촛불 문화제를 개최한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