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언턴제 보좌관 도입 검토

2006-08-15     신성용
전북도의회가 인턴제 보좌관 도입을 추진한다.

14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지방의회 유급제 시행과 개인사무실 설치 등 의정여건 변화에 따라 의원들의 의정활동 보조 인력 필요성이 절실하게 대두돼 인턴제 보좌관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도의회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인턴제 보좌관은 서울시의회가 이미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지난 3일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

경기도의회가 도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나머지 전국 시도의회에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 전국 대부분의 광역의회가 인턴제 보좌관을 도입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서울시 인턴제 보좌관 제도는 ‘행정사무감사지원 인턴제’로 2005년 용역과 국회 국정감사지원 인턴제를 벤치마킹해 도입됐으며 올 2월부터 시행됐다.

도의회 인턴제 보좌관은 의원 1인당 1명으로 근무기간 연 300일의 일용직으로 보수수준은 월 150만원 가량이다. 채용은 의원별로 추천을 받고 나머지는 공모해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 배치하는 안을 검토 중.

인턴제 보좌관은 행정사무감사와 예결산 심의, 임시회 및 정례회 업무보고, 도정질의 등에 대한 자료수집과 정리지원, 감사결과 조치사항 확인, 의원 홈페이지 관리. 의원 일정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또 정책연구실은 인턴제 보좌관 도입 후 중장기 정책 개발과 과제수행 등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한다.

김병윤(열린우리당 순창2) 운영위원장은 “전문위원실과 정책연구실이 설치돼 있으나 인력과 기구의 한계로 의원들의 개별적인 의정활동 지원요구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보좌관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