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 ‘난치성 환자 16명에게 새 희망’

2009-07-23     전민일보

‘장기기증‘ 절망 속에 빠진 난치병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과 삶은 주는 아름다운 일이지만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그 사례가 적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 전북대병원은 뇌사환자와 그 가족들은 대상으로 장기기증을 유도하는 설득을 해왔으며 최근 그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0일 뇌사상태에 빠진 이영진씨가 만성 신장병 환자 2명과 간 질환 환자 1명에게 새 삶을 줬고 뇌경색 뇌출혈로 뇌사에 빠진 50대 여성도 신장과 각막을 기증했다.
이처럼 최근 5명의 기증자와 그 가족의 숭고한 선택으로 새 삶은 찾은 전국의 난치성 질환자는 모두 16명. 이중 전북대병원에서는 5건의 신장 이식 수술과 5건의 각막 이식 수술이 이뤄졌다.
장기기증이 가능하게 된 것은 뇌사자의 가족들에게 장기기증을 적극 권유하고 있는 장기이식코디네이터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북대병원 김영곤 병원장은 “만성질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서 뇌사환자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설득을 계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