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2025-11-05 기형서 기자
신해식
전구에 10촉짜리 100촉 짜리가 있듯
모기는 모기만큼의 영역이 있듯
저마다는 행복의 영역을 저울질하며 산다
사륜 오토바이를 타고 온 젊은 부부
민생회복소비쿠폰으로
행복마트에서 산 한 아름의 선물을 안고
웃어서 즐거워지고 즐거워서 웃으며
남편은 운전대를 잡고
아내는 뒷자리에 오른다
저녁 식탁엔 윤기 흐르는 흰밥에
소고기 무국으로
시간과 공간이 온통 환하게 열리는
순간의 풍경이 유리창으로 다가온다
/신해식
전북전주 출생. 1989년 <<문예사조>>로 등단
시집 『왕정동 연가』 외 7권 출간, 근정훈장 수훈, 전북문학상 등 수상
전북대학교 문예창작반, 김환태문학관 문예창작반, 문학의 집 즐거운 글쓰기 교실 등 전담강의, 현재 문예계간지<<지필문학>>, <<대한문학>> 편집장과 심사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