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보은의 달 편지쓰기대회

군산여상 조혜진 학생 대상

2009-07-20     전민일보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 2학년 조혜진 학생이 ‘제10회 보은의 달 편지쓰기대회’에서 전국 중고등부 대상의 영예를 안아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체신청에 따르면 조혜진 학생은 지난 16일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10회 보은의 달 편지쓰기대회 시상식에서 ‘엄마 세상에도 봄이 오길-사랑하는 엄마에게’ 라는 편지로 지식경제부장관상 대상(중고등부)을 수상했다.
심사위원 평가에서 그녀의 편지글은 어려운 생활이지만 자식을 위해 고생하시는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과 보답의 마음을 담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에서 그녀는 “엄마의 세상은 봄을 모르고 사시사철 겨울인 것만 같아. 겨울의 차디찬 한기에 점점 더 웅크려만 가는 엄말 보면 마치 나에게 올 겨울을 모두 떠안고 있는 것 같아서 미안해 죽겠어”라며 고생하는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절절히 적었다.
그녀는 또“작은 가슴이지만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와도 견줄 수 없으니 엄마를 감쌀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 그럴 수 있어요. 사랑하는 엄마. 이젠 내 따스함에 편히 쉬셔도 좋아요. 언제까지나 든든한 버팀목, 따스한 봄이 되어드릴게”로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정을 담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두 6만8505편의 편지가 응모했으며, 일반부 대상은 이노세 요시미 씨(猪瀨 良美, 경북 봉화군)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입상작들은 작품집으로 발간해 전국 우체국과 입상 학생의 학교에 배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