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국회의원 특별교부금 수혜 1위는 ‘정세균’

2009-07-17     전민일보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이 지난해 특별교부금 배정내역을 의원 지역구별로 재분석한 결과, 도내에서는 민주당 정세균 의원의 지역구(진안?무주?장수?임실)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 의원의 지역구는 한나라당 강석호의원 지역구(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155억)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특별교부금을 많이 받은 수혜지역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의 지역구는 지난해 노인복센터 기능보강과 재해위험지구 및 소하천 정비, 노인복지회관 건립 등의 현안 사업이 집중 추진되면서 137억원의 특교금을 지원 받았다.
지난해 이들 지역에 집중호가 발생하면서 재해대책 기금이 집중된 데다 도내에서 대표적인 낙후지역이어서 특교금 배정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 의원 다음으로는 민주당 이강래의원 지역구(남원?순창)와 김춘진의원 지역구(고창?부안)가 각각 87억원과 79억원으로 2?3위를 기록했다.
이 의원 지역구는 지난해 월석교 재가설(13억)과 소규모주민숙원사업(8억), 순창재해대책 소하천정비사업비(10억) 등의 지역 현안과 재해복구 사업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고창과 부안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재해대책위험지구 정비사업과 소하천정비사업 등에서 특교금을 많이 지원받았다.
이밖에도 최규성의원 지역구(김제?완주) 78억원, 무소속 유성엽의원 지역구(정읍) 60억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의 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동부권지역이 낙후된 지역이어서 도로건설과 소하천 정비사업에 타 지역보다 많은 특별교부금이 배정된 것 같다”면서도 “특교금의 성격상 해당 지역구 의원들의 예산확보 노력도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