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직원들 성과관리 구체화

업무능력 평가결과 근무평점 승진 등 반영

2006-08-13     윤동길
전북도는 각 실·국에 대한 목표치 부여를 통해 나타난 개개인의 업무처리 능력과 성과를 근무평점과 승진 등에 연계하는 방안을 앞으로 4년 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김완주 도지사는 지난 11일 간부회의에서 "민간기업처럼 열심히 일하는 직원과 그렇지 못한 직원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공무원들의 성과관리를 구체화 할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또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는 만큼 4년간 점차 확대해 나가는 방안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일할 수 있고 일할 맛 나는 조직으로 도정을 변모시키기 위한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도는 민선4기에서 중점 추진할 로드맵을 작성한 뒤 각 실·국에 목표치를 부여해 성과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내년 1월부터 총액연봉제와 함께 전면 도입될 예정인 성과관리시스템(BSC)을 기반으로 민선4기 동안 4년 간 점차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필요에 따라 타 시·도 및 기업의 우수 사례에 대한 벤치마킹은 물론 각종 세미나와 연구용역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특히 성과관리시스템의 실효성 제고와 공무원들의 일할 수 있는 동기부여 차원에서 평가결과를 근무평점과 승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도의 한 공무원은 "그 동안 근무평점과 승진이 객관적인 데이터자료가 아닌 실·과장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이뤄져 불만이 많았다"며 "어차피 성과관리시스템이 도입된다면 최대한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조직의 발전을 위한 쪽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조직개편에 따라 성과관리시스템 구축관련 업무를 혁신분권담당관실에서 기획관리실  평가계로 이전시켰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