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퓨전 무술 용무도를 아십니까

태권도-씨름 등 통합시킨 한국적 종합무예

2006-08-13     소장환

-역사는 짦지만 세계적 스포츠 성장 가능성 커
-제3회 전라북도협회장기 개최 적극적 홍보



“으합~! 으랏차!”

전주고 실내체육관을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녹색 도복을 입은 건장한 선수들이 강력한 발차기 공격과 다양한 유술을 주고받으며 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적 종합무도체계를 추구하는 용무도(龍武道) 전국대회가 12일 오전부터 전주고 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열린 ‘2006 소년소녀 가장과 함께하는 제3회 전라북도 협회장기 전국 용무도대회’에는 전국에서 40여개 체육관 5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이용완(갤러리아웨딩타운 대표) 전북용무도협회장은 “용무도가 보다 더 세계적인 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듣기에 다소 생소한 용무도는 우리나라 무도(武道)·스포츠 교육기관의 전당인 용인대학이 중심이 돼 한국 전래의 태권도와 유도, 검도, 합기도, 씨름 등의 무술과 호신술을 통합시킨 한국적 종합무도체계로 새롭게 탄생했다.

태권도 6단에 검도 6단, 용무도 4단인 최창운(태림용무도체육관) 전북용무도협회 홍보위원은 “용무도가 그 역사는 짧지만 다른 무예들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최강 무예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용무도는 음식으로 따지면 웰빙에 현대적 감각의 퓨전음식과 비교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안인식(무궁화용무도체육관) 전북용무도협회 전무이사 역시 유도5단에 용무도 6단인 종합무도인.

안 전무이사는 “흔히 말하는 ‘K-1’과 같은 이종격투기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면서 “머지  않아 용무도를 수련한 세계 최고 이종격투기 파이터도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용인대 용무도 시범단이 낙법과 함께 호신술, 2인투, 3인투 등의 다양한 용무도 시범을 보여 보는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