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책

2025-07-24     기형서 기자

/선우

 

진초록 책장 넘길 때마다

여름 솥을 달구는

뜨거운 매미소리

 

배롱나무 진분홍들이

땅 위로 사뿐 뿌리는

화염의 책갈피들

 

뜨겁다 뜨겁다

도장 찍는 소리

 

불꽃처럼 번지는 이야기책

대숲에서도 한참

개울가에서도 한참

오래오래 구독한다

 

 

/선우 

-2000년 전주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숨어 빛나는 것들 ’(2018)발간

2019 지하철시 공모 당선

2021 감성여행도시 완주 디카시공모 최우수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