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연 4.50%로

금통위, 0.25%P인상

2006-08-10     김희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콜금리를 연 4.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작년 10월 이후 5번째 인상이며 올해 들어서도 2월과 6월에 이어 세 차례에 걸쳐 모두 0.75%포인트 인상됐다.

당초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와 물가 상승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충돌하며 동결과 인상론이 첨예하게 대립했지만 결국 한은은 경기보다 물가를 선택했다.

이번 콜금리 인상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금리인상에 속속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14일부터 예금금리를 0.1∼0.2%포인트 인상하고 신한은행도 0.1∼0.3%포인트 인상키로 했다. 

또 기업은행은 1년제 이하 정기예금과 MMDA 금리를 0.2%포인트 안팎에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시중은행 금리인상으로 예금금리가 평균 4.5∼5.0%대에 육박하면서 지역 저축은행과의 금리격차를 1% 이내로 좁혀졌다.

전북과 한일, 호남솔로몬저축은행이 5.4%의 예금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고려, 전일, 현대저축은행이 연 5.0%의 금리를 주고 있다. 김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