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북한 쌀지원 합의

의약품-생필품등 제공위한 추경예산 편성 동의

2006-08-10     관리자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등 여야 5당은 최근 수해를 입은 북한에 대해 생필품, 의약품, 건설자재 등을 지원할 것을 우리 정부에 촉구하고, 이를 위한 추경예산 편성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여야 5당은 10일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집중호우로 인한 북측의 피해가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는데 공감하면서 민족적 차원에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이같이 합의했다.

열린우리당 김현미, 한나라당 정문헌,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은 회담이 끝난 후 공동브리핑을 통해 4개 항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합의사항은 ▲북한 지역의 신속한 수해 복구를 위한 순수 민간 차원의 지원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 ▲정부는 북한의 수해 지원 및 복구를 위해 시급하게 필요한 생필품, 의약품, 건설자재 등의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북한의 수해 지원을 위한 방북단의 구성 등에 대해서는 국회 남북 특위에서 논의한다 ▲재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수해민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경 예산 편성에 동의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북한 미사일 문제로 인해 민감한 사안으로 떠오른 대북 쌀지원과 관련 수해복구 지원에 한해 쌀도 생필품에 포함시키도록 합의했다.

이날 5당 원내대표 회담에는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김형오, 민주당 김효석, 민주노동당 권영길 원내대표와 신국환 국민중심당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