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발전 만을 위한 통합 논의는 반대"

2009-07-03     전민일보
"전주시가 현 구도상으로 완주군보다 큰 지역이라는 이유로 전주시 발전 만을 모색하는 방향의 통합논의는 있을 수 없다. 통합을 논의하기 전에 완주지역 발전방향이 먼저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2일 민선4기 3주년 기자회견을 가진 임정엽 완주군수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전주·완주 통합문제와 관련, 원칙적인 찬성을 전제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임 군수는 "전주·완주 통합은 두 지역 모두의 발전방향이 제시된 후에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위해 "완주군 지역에 속해 있다가 전주시에 이미 편입된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현 상황을 살펴보고, 잘되고 잘못된 것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임 군수는 "현재로서는 통합이 거론되는 지역의 자치단체장이나 정치인이 주민들에 앞서 통합 찬성, 또는 통합 반대 의견을 내 놓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며 "양 지역 주민들 간 충분한 토론을 거쳐 통합 논의가 이뤄진다면 보다 나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 군수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인정받고, 한번 더 하고 싶다"는 솔직한 표현으로 재선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완주=김성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