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9개 지역 새이름 갖는다

지방행정구역 명칭 정비

2006-08-10     장현충
행정자치부가 추진 중인 지방행정구역 명칭 정비 계획에 따라 도내에서도 9개 지역의 명칭이 바뀔 전망이다.

10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에 왜곡되거나 주민들이 사용하기 불편한 행정구역의 명칭에 대한 일제조사를 통해 발굴된 정비대상에 대해 올해 말까지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라는 것.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전주시 고사동과 석구동, 중동, 동산동을 포함해 순창군 적성면 지북리, 풍산면 반월리, 금과면 늑곡리와 모정리, 쌍치면 탕곡리 등 9개 지역이 정비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일제강점기에 행정구역을 통폐합하면서 불합리하게 명명됐거나 일제의 고의에 의해 개명된 경우와 함께 일제시대 농장의 이름이 그대로 지역 이름으로 불리운 경우가 포함됐다.

또한 일부 지역은 한자를 잘 못 읽어 바뀐 이름이 있었고 지역 특성을 살리지 못해 주민들이 개명을 요구한 경우도 있었다.
한편 행자부는 이들 지역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개명 여부와 함께 새로 바뀔 이름을 선정해 올해말까지 정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서울=장현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