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연수 신협 전북본부장, “포용금융과 서민금융의 선두에 서겠다"
신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 승격 1주년
신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가 승격된 지 1년이 지났다. 지난해 2월 신협중앙회는 24년 1월 18일 전북자치도 출범에 따라 조직 개편을 단행하여 전북지부를 전북지역본부로 승격하였다. 2007년 전북지부의 명칭변경 이후, 17년 만의 변화다. 지원사업팀과 감독팀을 구분 신설하여 전북지역 70개 조합을 대상으로 조직적 경영지도를 펼치고 있다.
전북신협의 사령탑을 지휘하고 있는 강연수 본부장은 2022년 2월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전북지역본부장을 연임하고 있다. 그는 1995년 신협중앙회 전북연합회에 입사한 뒤 홍보전략팀, 전략개발팀, 신협중앙연수원을 거쳐 인력개발팀장으로 근무하였다. 이후 광주전남지역본부 감독팀장 그리고 지원사업팀장을 맡아 2021년 신협중앙회 성과평가에서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최우수 지역본부가 될 수 있도록 일조하였다.
전북지역본부에 강 본부장이 부임한 지 햇수로 4년이 된 지금, 전북신협의 현주소와 미래에 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전북신협을 이끌어 온지 햇수로 4년이 됐습니다. 신협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반갑습니다. 전북신협은 인가번호 07-001 이리신협이 1966년 처음 태동하여 내년이면 60주년을 맞습니다. ‘가치&같이 전북신협(Value&Together JBCU)’을 경영 슬로건으로 삼고 전북 70개 조합이 가치의 힘으로, 협동의 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협은 서민, 중산층을 위한 대표적인 비영리금융기관입니다. 모든 금융상품은 신협법에 따라 1인당 최고 5000만 원까지 보호됩니다. 또한 시중은행은 외국계 자본이 주식을 점유하여 국부유출의 우려가 있으나, 신협은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며 조합별 각기 다른 ‘공동유대’를 가지고 조합원이 모여 함께 운영하고 이익을 배분하여 지역사회로 환원합니다.
신협은 작년 말 기준 전국 866개 조합이 영업 중이며. 조합원 수는 700만 명, 총 자산규모는 153조 원 규모에 달합니다. 전북신협은 총 70개 조합이 운영 중이며, 총 자산은 10조 원 규모, 총 51만 명의 조합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신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 승격 1주년, 어떤 부분이 변화되었으며,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A. 2024년 2월 전북지역본부로 승격되며 지원사업팀과 감독팀이 구분 신설되었습니다. 이전보다 지원사업부문과 검사·감독부문 인력이 증원되어 업무추진이 수월해졌습니다. 전북지역본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 전북신협은 6개 지역평의회로 구성되어 조직관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덕완평의회(전주시 덕진구·완주군), 완산평의회(전주시 완산구), 익산평의회(익산시), 군산평의회(군산시), 서부평의회(김제시, 부안군, 정읍시, 고창군) 그리고 동부평의회(무주군, 진안군, 장수군, 임실군, 순창군, 남원시)입니다. 현재 본부장을 비롯한 지원사업팀장, 조직관리 담당자가 6개 지역평의회를 참석하며 각 지역별 주요현안을 점검하고 건의사항 및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교육부문에서는 전북신협 임직원 교육프로그램을 임직원별로 더욱 세분화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리더스다이제스트 세미나(이사장), 경영전략 세미나(상임이사), 경영의사결정 세미나(실무책임자) 그리고 여·수신연구회(담당직원) 등 총 5개 프로그램을 격월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분야별 주요현안을 공유하고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임직원의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매 프로그램마다 다른 주제로 내용을 새롭게 구성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사업부문입니다. 우리 전북지역본부는 2023년도 신협중앙회 종합성과평가에서 최우수지역본부로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작년에도 신협중앙회 공제사업 1위 최우수 지역본부에 2년 연속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인후신협은 조합이 공제사업 대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전국 개인부문 대상 수상자가 배출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또한 실적상품·제휴카드·체크카드 사업에서도 분기별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전북신협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고 있습니다. 특히 제휴카드 부문에서도 지난해 전국 1위를 달성한 바 있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로 홍보부문입니다. 최근에 전북신협의 60년 역사를 담은 사사집을 출판하였습니다. 인가번호 1번 조합인 이리신협이 1966년 처음 태동하여 내년이면 60주년을 맞이합니다. 이에 1989년 편찬된 전북신협 20년사와 각 조합별 역사자료를 근거로 신협운동의 정신과 금융협동조합으로서의 명확한 정체성을 나타내주는 ‘전북신협 사사집’이 편찬되었습니다. 1권은 전북신협의 역사이며, 2권은 현재 정상운영 중인 조합들의 역사를 기록해두었습니다.
전북신협은 앞서 설명한 내용 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교 및 복지센터와 협력사업 확대(어부바멘토링, 장학금지급사업), 어부바플랜(소상공인지원), 취약계층을 대상 나눔사업(온세상 나눔캠페인, 행복한집 프로젝트, 김장나눔봉사) 등 지역사회와 우리 동네에 ‘신협다움’을 피워내기 위한 노력입니다. 특히 지역스포츠 꿈나무 육성사업을 통해 지난해 함열여고 골프부, 정읍여고 핸드볼부, 진안중학교 레슬링부를 대상으로 총 5150만 원을 후원하였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전북의 유일한 스포츠 구단인 전북현대모터스FC와 공동홍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전북현대 K리그1 한 골에 30만 원씩 적립을 내용으로 하는 ‘평생 어부바 사랑의 골’ 협약식을 진행했고, 전북현대가 K리그1에서 49골을 득점해 ‘평생어부바 사랑의 골’ 적립금으로 1470만 원을 적립하면서 전북신협이 추가기금을 더해 1800만 원을 연말 김장나눔봉사 재원으로 활용했습니다. 올해도 '평생어부바 사랑의 골’은 계속됩니다.
Q. 현재 전북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신협을 거래하시는 분들은 골목상권의 자영업, 영세 소상공인들이 많은데,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신협의 중요한 역할은 무엇일까요?
A. 신협은 조합원이 모여 만들어진 협동조합입니다. 조합원이 아프면, 우리 신협도 함께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대외환경이 녹록지 않을수록 조합원들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서민금융, 지역밀착형 금융을 실천하는 신협은 수익 논리에 따라 점포를 줄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시중은행 철수로 인한 노인, 농·어민 등 금융소외계층의 금융공백을 메워야합니다. 신협은 금융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2019년 전국 1658개 점포에서 작년 말 기준 1693개로 오히려 점포 수가 35개 증가했습니다.
신협을 거래하는 조합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어부바 플랜’을 조합별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신협이 소상공인 홍보 및 소비 활동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금융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며, 소상공인들은 신협을 이용하는 선순환구조를 확립하는 것입니다.
전통시장의 경우 직원이 직접 외근을 나가 장날에 가게를 비우기 힘든 시장상인들을 대신해 지폐교환, 입금 등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예시가 되겠습니다. 이처럼 신협은 ‘휴먼뱅크’로서 조합원님들이 길고 어두운 터널을 무사히 지날 수 있도록 동반자로서 역할을 하겠습니다.
Q. 디지털 시대를 맞아 금융시장은 빅데이터, 핀테크, AI, 암호화폐 등 다양한 부분에서 무서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미래신협의 모습은?
신협의 이용고객 중 고령화 인구가 적지 않습니다. 디지털취약계층으로 구성된 우리 조합원이 과연 기술을 향유할 수 있는지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것입니다.
신협은 작년 5월 28일부터 온뱅크에 ‘간편 모드’를 도입해 고령층 등 디지털 금융에서 소외된 계층의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습니다. 단순히 큰 글씨 기능만을 제공하던 기존서비스와 달리 앱UX/UI를 고도화하여 금융업무의 편의성을 높인 것입니다. 간편모드는 온(ON)뱅크 화면 상단에 위치한 ‘간편’버튼을 누르면 쉽게 진입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비대면 특판 예금으로 유입된 고객을 유지하고 신규 고객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입니다.
모바일 뱅킹 앱 ‘온(On)뱅크’는 2020년 1월 말 상호금융권에서 처음 출시한 개인 모바일 뱅킹 앱으로 비대면 조합원 가입과 출자금 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2023년에는 비대면 실명 확인으로 각종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웹 플랫폼 ‘리온(ReOn) 브랜치’를 출범했으며, 같은 해 7월에는 기업 전용 모바일 뱅킹 앱 ‘온뱅크 기업’을 출시했습니다. ‘온뱅크 기업’은 2023년 12월 사단법인 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는 ‘아이어워즈코리아’에서 스마트앱 어워드 은행분야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전북도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항상 우리 전북신협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신협은 앞으로도 포용금융과 서민금융의 선두주자로서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갈 것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고자 변화를 겪고 있으나 신협이 한결같이 지켜온 ‘사람’이라는 가치만큼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치의 힘으로, 전북신협 임직원 교육프로그램 실시를 통해 임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대외홍보사업을 적극추진하여 우리 신협의 건전성과 사회적 선명성을 알려 8대 포용금융을 실천하는 휴먼뱅크로서의 이미지를 굳건히 하겠습니다.
협동의 힘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위해 ‘어부바 플랜’을 실시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캠페인을 꾸준히 실천하겠습니다. 또한 조합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여 전북도민과 상생하는 일에 차질이 없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전북지역본부 직원을 비롯한 전북신협 임직원 일동은 전북도민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