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절도, 집단폭행, 금품갈취... 무서운 10대

2009-06-05     전민일보

상습절도와 집단폭행, 금품갈취 등 10대들의 범죄가 갈수록 대범해지고 있다.
4일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유흥비 마련을 목적으로 학생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고 폭력을 행사한 서모(15)군에 대해 폭력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서군 등은 유흥비 마련을 목적으로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김모(15)군을 고창읍 소재 공원으로 불러내 돈을 빼앗고 폭행하는 수법으로 총 7회에 걸쳐 2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다.
또한 고창경찰서는 이날 자신들이 결성한 서클을 욕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동급생을 집단폭행한 주모(15)양 등 10명을 폭력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주양 등은 김모(15)양 등 2명이 자신들의 서클을 욕하고 다니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집단 폭행, 전치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는 전주 완산경찰서가 빈집이나 차량에 침입해 총 10회에 걸쳐 현금 등 250만원 상당을 훔친 이모(17)군 등 2명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이군 등은 지난 4월4일 오후 11시께 전주시 진북동 소재 A 주차장에서 오모(31)씨 소유 차량에서 현금 30만원과 휴대전화 1대(시가 20만원 상당)를 절취하는 등 최근까지 총 10회에 걸쳐 25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이밖에 지난달 18일에는 유흥비 마련을 위해 기차를 타고 전국을 돌며 강·절도 행각을 벌인 강모(17)군 등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군 등은 지난달 10일 새벽4시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혼자 근무를 하고 있던 김모(19)군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60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도내지역을 비롯해 대전과 조치원 등 전국을 무대로 약 20여 차례에 걸쳐 총 720여만원을 강·절도한 혐의다.
또한 편의점과 PC방에 위장취업 해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