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운항 안전수칙 지키자

해양사고 175척중 대부분 운항 부주의 원인

2006-08-07     최승우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사고 중 상당수가 운항부주의 등 안전수칙 미준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선령과는 무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군산해양경찰서가 지난 2003년부터 7월말까지 관내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선박의 선령을 분석한 결과 노후선박의 사고발생율과 신형선박의 사고발생율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도내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모두 175척.

 선령별로 보면 지난해의 경우 50척의 사고선박 중 5년 미만의 선박은 17척(30%), 10년 미만 12척(24%), 20년 미만 19척(38%), 20년 이상 7척(13%)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5년 미만 8척(20%), 10년 미만 13척(34%), 20년 미만 11척(29%), 20년 이상 6척(16%)의 선박이 해양사고를 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최근 4년간 사고 선박의 선령을 살펴보면 5년 미만은 49척으로 전체 중 28%를 차지했으며, 10년 미만은 42척으로 24%, 20년 미만은 59척(34%), 20년 이상 21척(1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미만 선박의 해양사고 발생률은 전체대비 52%인 91척으로 절반을 차지해 선령과 해양사고 발생 비율은 무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를 분석한 결과 선령은 해양사고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대부분의 사고 선박이 운항부주의와 기관 사전점검이 미흡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안전수칙 준수와 기상파악 등 해상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이번 분석결과에 따라 선령에 관계없이 모든 해상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계도활동을 전개, 해난사고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최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