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동화중학교, 지리산 종주 성공…'더디 가도 함께 가자' 프로젝트
인성교육 특별 프로그램…지리산·한라산 등반 캠프 운영
2024-09-11 소장환 기자
전국 최초 공립 대안학교인 전북동화중학교(교장 김범주)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 30여 명이 지리산 성삼재에서 천왕봉을 지나 백무동으로 내려오는 지리산 종주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1일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교사 7명과 1학년 학생 22명, 학부모 1명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삼도봉, 토끼봉, 연하천 대피소, 장터목 대피소를 거쳐 천왕봉까지 이르는 종주 코스를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무사히 완주했다.
이 학교 김범주 교장은 “힘들어서 중도 포기하려는 학생과 발목을 삐끗한 학생들까지 서로를 다독이고 격려하며 손을 내미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 의식 함양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학생들이 ‘더디 가도 함께 가자’라는 구호 아래 서로의 손을 잡고 어려운 길을 이겨냄으로써 더욱 성숙해질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인솔을 담당한 전병민 전북동화중 교사도 “학생들이 사전 훈련으로 내장산과 무등산을 이미 오른 경험이 있었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했고, 천왕봉에 오르며 함께 볼 수 있었던 수많은 별들과 일출의 장관이 피로와 힘듦을 잊게 해 주었다. 전국 최초의 공립 대안학교로서 진정한 대안교육의 표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북동화중은 정읍에 위치한 공립 대안학교로, 1학년은 지리산 종주, 2학년은 한라산 종주, 3학년은 해외 이동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단련하며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키워가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