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병학부안군수 구속 법무부 항의 방문

공천헌금 아닌 특별당비 주장

2006-08-07     관리자

민주당은 7일 이병학 부안군수가 공천헌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것에 대해 법무부를 항의방문했다.

김정현 부대변인은 "김효석 원내대표와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김희옥 법무차관을 만나 부안군수가 민주당 전북도당 간부에게 건넨 1000만원은 공천헌금이 아니라 특별당비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선거사범은 엄정히 수사사고 있고 현재 33곳에서 지방선거 후 문제가 돼 기소가 됐고, 46곳을 계속 수사중에 있다"면서 "검찰이 수사중인 사안에 대해 법무부가 가타부타 할 수 없는 입장임을 양해해달라"고 답했다고 김 부대변인은 전했다.

민주당은 "부안의 경우 방사선폐기물 처리장 논란으로 후유증을 겪었고 지방선거 이후 겨우 민심이 수습되고 있는 과정인데 갑작스레 현직 군수를 구속한 것은 명백한 정치탄압"이라면서 이 군수 구명을 위한 지역주민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불구속 수사를 계속적으로 촉구할 예정이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지난달 28일 민주당 관계자에게 공천을 대가로 1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이병학 전북 부안군수를 구속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