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산내파출소 자살기도자 구조 호평

2009-05-15     전민일보
숙박업소에서 “자살하겠다”고 신고하고 손목을 그은 자살기도자를 신속한 대응으로 구해낸 경찰들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남원경찰서 산내파출소 이기순 경위와 김종거 경사, 김병선 경장.
이 경위와 김 경사, 김 경장은 지난 13일 오후 5시께 “남원시 산내면 소재 ‘ㅇ’가 들어가는 숙박업소에서 손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하게 출동했다.
그러나 정확한 주소지를 알 수 없었던 이들은 평소 지역방범활동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작성·관리하던 방범진단카드를 이용해 ‘ㅇ’자가 들어가는 숙박업소를 선별, 일일이 수색하던 중 모 숙박업소에서 문을 잠그고 자살을 시도한 이모 씨를 구조했다.
이씨는 구조 후 남원의료원으로 후송돼 목숨을 구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경기도에 거주 중인 상태로 내연남과의 문제로 우울증에 시달리다 유서를 작성하고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밝혔졌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