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대표팀 훈련 포인트 수비조직 강화

2006-08-07     김민수

7일 파주NFC에서 합숙훈련 2일차를 맞이한 대표팀 트레이닝 포인트는 포백수비 조직력 강화.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시간 반 가량 진행된 오전 훈련에서 핌 베어벡 감독과 홍명보 코치는 수비조직을 가다듬는데 주력했다.

특히 포백 디펜스 라인이 수비형 미드필드와의 간극을 어떻게 좁혀가며 상대 진영을 돌파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센터백에 조병국, 김영철, 조성환, 조용형이 2명씩 나뉘었고 좌우 측면 풀백에 오볌석, 장학영, 조원희, 송종국이 위치해 볼 위치에 따른 움직임을 조정했다. 중앙 미드필더인 김상식과 이을용, 김정우, 김남일은 수비수들과의 간격을 좁히며 상대 진영으로 조금씩 파고드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그라운드 반쪽면만 사용한 훈련에서 베어벡 감독은 쉴새없이 두 포지션간의 간격을 강조하며 상대가 달라붙기전에 한템포 빨리 움직일 것을 주문했고, 사이드 돌파와 중앙 돌파 상황을 준 뒤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폈다.

사이드 돌파 훈련때 선수들은 폭넓은 패스로 측면 공간을 확보한 뒤 재차 중앙으로 내주고, 다시 2대1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연습을 했고, 중앙 돌파 상황에선 수비진 전체가 전진하며 같은팀 미드필더들과 간격을 촘촘히 좁혀 압박해 들어가 공격 타이밍을 찾는 연습을 했다.  

오전 11시20분, 훈련이 끝난 뒤 다소 심각한 얼굴로 홍명보 코치와 대화를 나눈 베어벡 감독. 역시 이번 소집훈련도 핵심 키워드는 튼실한 수비조직이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