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브랜드 창극 '오만방자 전라감사길들이' 개막

지역 예술인과 함께 만들고 지역 소재 활용한 전주만의 브랜드 공연 5월 24일, 전주한벽문화관 마당창극 야외공연장서 막 올라…10월 12일까지

2024-05-18     소장환 기자

“한벽루에 바람 일어 예술의 기품 넘치니 꽃이 피네. 예향이로다.”

전주브랜드공연인 창극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 중에 한 대목이다. 

미국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맘마미아'처럼 전주의 대표 브랜드공연이 될 창극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가 오는 24일 저녁 7시 30분 한벽문화관 마당창극 야외공연장에서 올해 첫 공연의 막을 올린다. 

지난해부터 토요일 야간 상설공연으로 시작한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는 전주시가 전주를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바꾸기 위한 사업의 대표적인 브랜드 공연으로 키우기로 하면서 올해부터는 금요일과 토요일 야간 상설공연으로 확대됐다. 기존 토요일 공연에서 금요일 공연 10회차를 더해 총 30회 동안 전주한벽문화관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저녁시간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만들어 공연도 보고 전주를 더 즐기게 만드는 모티브로 창극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12일까지 열리는 마당창극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는 지난해 초연 무대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오진욱 연출이 지난해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하는 각색을 했다. 여기에 극본(정선옥)과 음악(홍정의), 안무(배승현)를 더 해 창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관객들과 호흡을 함께 하기 위해 마당창극 야외공연장에서 진행한다. 

전라관찰사, 전주 8경, 선자청 등 전주만의 이야기와 소재를 활용한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는 전체 관람가로 진행되며, 10월 12일까지 인터파크와 티켓링크,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입장료는 전석 1만5000원이며, 전북 도민과 전주 시민은 관람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전주시 숙박업소와 음식점을 이용한 관광객도 할인 혜택을 적용해 한옥마을 인근 상권을 활성화도 모색하고 있다.

첫 공연에 앞서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 공연팀은 16일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공연을 이끄는 오진욱 연출과 주연배우 네 명이 자리했다. 올해 공연의 주인공은 더블캐스팅으로 남자 주인공 전라감사(정민영·박현영)과 여자 주인공 계월(한단영·이효인) 역이 두 명씩이다.

올해 첫 주연으로 발탁된 전라감사 역의 박현영 씨는 "지난해 관객으로 이 공연을 세차례 정도 본 것 같다"면서 "올해 이 공연에서 전통 판소리를 공부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최선을 다해 연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당창극에서 10년 동안 앙상블 역할을 맡아오다가 올해 내부 오디션에서 발탁된 이효인 씨도 "앙상블 군무만 하다가 소리와 연기에서 분량이 많아져 어려웠다"면서도 "단영 언니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전주시 노은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시는 전주의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브랜드화시켜서 관광거점도시로 가는 지렛대로 삼고자 한다"면서 "마당창극을 전주의 대표브랜드로 육성하는데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주문화재단 백옥선 대표이사는 “마당창극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는 전주를 소재로 우리 소리와 춤, 해학적인 요소를 잘 버무려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고자 노력했다”면서 "전주만의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담은 전주브랜드공연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