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숨, 한은경 개인전 '정원 소요Ⅱ- 우리 꽃 그리기'

2024 갤러리 숨 기획전 '당신을 초대합니다' 세 번째 전시회

2024-04-18     소장환 기자

우리 주변의 꽃을 그리는 한은경 작가의 아홉 번째 개인전 '정원 소요Ⅱ- 우리 꽃 그리기'가 22일부터 27일까지 갤러리 숨에서 열린다. 올해 갤러리 숨이 40대 이후의 작가들을 중심으로 기획한 '당신을 초대합니다' 시리즈의 세 번째이기도 하다.

한은경 작가는 지난해 말 책 '우리 꽃 그리기-임모에서 사생까지'(한장두장·2만8000원)를 출간했다. 우리나라 우리나라 화훼영모화의 전통을 임모(臨摸)와 사생(寫生)을 통해 익힐 수 있도록 펴낸 책이다. 이 책에서 그는 임모작은 한국의 자랑할 만한 고전 작품으로 선정했고, 사생작은 정원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친숙한 식물을 중심으로 그렸다. 그리고 올해 2월에는 책의 출간을 기념해 자신이 지도하는 ‘우리 꽃 그리기’ 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첫 번째 회원전을 개최했다.

이번 한은경 작가의 아홉 번째 개인전은 이 연장선에 있다.

한은경,

그는 "돌이켜보면, 나는 긴 시간 동안 일상과 작업이 하나가 되는 삶을 원했고 이를 위한 선택을 했다. 도심을 벗어나 교외로 나가 집 겸 작업실을 꾸리고, 뒷마당에 텃밭과 정원을 만들어 철마다 피고 지는 꽃과 나무를 심었다. 여기서 나는 씨 뿌리고, 가꾸고, 거두고, 거닐며 또 먹는다. 그 안에서 변화하는 자연을 본다. 또 이를 화폭에 옮긴다. 이것이 지금의 일상이다."라고 이야기한다.

하루와 사계절이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 안에서 찾는 기쁨이 작가에게는 예술이면서 삶이다.

한은경,

한은경 작가는 덕성여대에서 동양화과(학사)를 졸업하고 대학원(석사)까지 마쳤다. 초대전을 포함한 개인전 8회, 지난해 한국여성작가회(세종문화회관)를 비롯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우리 그림 그리기'(공저·신아출판), '우리 꽃 그리기'(공저·한장두장) 등 저서도 있다.

전시 작품들은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다만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 가능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한편 갤러리 숨의 '당신을 초대합니다' 시리즈의 이후 전시일정은 박지녕(5.13.~6.1.)과 김철규 외 2(6.10.~6.29.) 전시 일정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