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성료... 이수민, 대회 3연패 달성 위업

남자부 인천광역시청 김재민, 여자부 삼척시청 이수민 우승 8천여 마라토너 아름다운 벚꽃길 달리며 봄의 정취 만끽

2024-04-14     김종준 기자

2024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가 14일 월명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대회는 국내 엘리트 정상급 선수와 국내외 마라톤 동호인·시민 등 8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풀코스, 10km, 5km 3가지 종목으로 치러졌다.

 

특히, 올해 대회는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려 마라토너들 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졌다.

 

참가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도 군산시의 아름다운 벚꽃길을 달리며 봄의 정취와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마라톤 주로에는 시민들이 박수와 환호, 풍물놀이 등으로 반기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풀코스 남자부 경기는 초반 합천군청 오주환이 28km 지점까지 페이스메이커들과 독주하다 코오롱 김태진이 오주환을 따라붙었고 마침내 선두로 달려 나갔다.

 

이어 오주환이 다시 김태진을 따라가 잠시 함께 달리는 모습도 보였지만 김태진이 이후 더 힘을 내 30km 지점부터 치고 나갔고 몸에 이상을 느낀 오주환은 도로변에 걸터앉아 경기를 포기하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김태진은 독주를 펼치며 이때까지만 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달렸다. 그러나 41km를 넘어서며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자 인천광역시청 김재민이 김태진을 따라붙었고 곧바로 선두로 나서 2시간2012초로 역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남자부 2위는 코오롱 김태진, 3위 제천시청 강승길, 4위 군산시청 김호연, 5위 군산시청 김종현이 각각 차지했다.

 

여자부 풀코스 경기는 지난해 12월 논산시청에서 고향인 삼척시청으로 이적한 이수민의 대회 3연패가 관심사였다. 역시 이수민은 김은정 등과 선두그룹을 형성해 경주를 펼치다 20km 지점을 넘어서 독주하며 2시간3643초의 기록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이수민은 이 대회에 총 5번째 참가해 3년 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대회 3연패라는 큰 위업을 달성했다.

 

여자부 2위는 삼척시청 정현지, 3위 광주광역시청 노현진, 4위 전북체육회 이재영, 5위 삼척시청 이해진이 탑5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 대회는 예상보다 다소 덥게 느껴진 기온과 이른 아침인데도 이상기온에 의한 강한 햇빛으로 기록과 싸우는 엘리트 선수들이 가장 힘들어 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