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던 여성 2명 묻지마 폭행한 20대 붙잡혀

2024-04-11     신준수 기자

길가던 여성 2명을 묻지마 폭행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 등으로 A(20대)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 30분과 전주 덕진공원 인근에서 길을 가던 B(20대·여)씨를 폭행한 혐의다. 당시 B씨의 저항이 거세자 A씨는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C(20대·여)씨를 전주시 금암동 한 상가 인근에서 폭행한 뒤 금품과 옷가지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있다.

경찰은 같은날 오후 12시 30분께 "나체 여성이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C씨는 발견 당시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옷이 벗겨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C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이날 오후 8시 30분께 A씨의 자택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 등을 통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고, 성범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신준수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