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척추디스크 환자 증가, 신경성형술로 개선 가능

2024-04-12     길문정 기자
서울원병원

컴퓨터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전자 기기 사용의 증가로 인해 목,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는 전자 기기를 사용할 때 고개를 푹 숙이는 등의 잘못된 자세를 오래 취하는 것이 원인이 된다.
 
이와 더불어 실내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부족한 운동량, 척추에 무리를 주는 자세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척추디스크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척추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척추디스크의 가장 큰 특징은 허리 통증인데, 이와 더불어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환자에 따라 허리 통증이 두드러지거나, 또는 다리의 통증이 더 두드러지는 등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심하면 마비에 이를 수 있으므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약물과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고려돼야 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신경성형술이 있다. 신경성형술은 척추 부위에 특수 카테터로 약물을 주입, 염증 유발 물질을 제거하고 척추 신경과 신경 주위의 유착된 조직을 박리해 통증을 경감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시술 시간은 15~20분 내외로 짧고,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을 지닌다. 시술 후에는 일시적으로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 수 있으나 1~2시간 후면 정상적으로 돌아온다.
 
만약 척추디스크로 인해 신경성형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충분한 상담 후 개인별 건강 상황에 맞춰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병원 선택 시에는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를 비롯해 사후 관리가 철저한지 등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의 습관 교정도 필요하다. 가벼운 운동으로 허리 근력을 기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 디스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자세는 삼가며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 된다.
 
글 : 서울원병원 목수정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