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한주희 교수, 다이어트 보조제의 새로운 작동 원리 찾아

2024-04-06     소장환 기자

우석대학교 약학과 한주희 교수(사진) 연구팀이 체지방을 줄여주는 다이어트 보조제 ‘하이드록시시트릭산(hydroxycitric acid 이하 HCA)’의 새로운 작동 원리를 찾았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 라젠드라 카르키(Rajendra Karki) 교수 등과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통합 및 보완 의학(Intergrative&Complementary Medicine) 분야에서 세계적 학술지인 ‘파이토메디슨(Phyto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새로운 지방세포를 만드는 줄기세포(지방전구세포)에 HCA를 처리 시 조절 단백질에 의한 세포 증식이 억제되어 비만이 개선되는 것을 발견했다.

한주희 교수는 “우리 몸에 남아 있는 잉여의 에너지원을 저장하는 지방조직에는 지방세포뿐만 아니라 전구세포와 면역세포 등 다양한 세포들이 모여 있고 상호작용에 의해서 지방세포의 수가 증가하거나, 크기가 비대해져서 지방조직이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중 지방전구세포의 지방세포로 전환을 억제하는 것이 대표적 대사질환인 비만을 조절하는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주희 교수 연구팀은 지난 2월에도 선천 면역 조절자로 알려진 닌주린(nerve-injury induced protein·NINJ1)과 열사병 환자의 사망 원인을 규명했으며, 연구 결과는 네이처 출판 그룹의 자연과학 저널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