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과 6일 양일간 사전투표...'조용한 총선' 전북 투표율 관심

전북지역 사전투표율 21대 총선 34.75% 유권자 관심 떨어져 최종 투표율 저조우려

2024-04-03     총선취재팀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사전투표가 5일과 6일 이틀간 실시된다. 제21대 총선에서 전북지역은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과 최종 투표율을 모두 갈아치웠다. 이번 전북지역 총선은 민주당의 독식 분위기 속 유권자의 관심을 끌지 못해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 

3일 전북선관위에 따르면 역대 전북지역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제20대의 경우 17.32%에 불과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제21대에서 34.75%로 가장 높았다. 다른 선거에서는 제20대 대선에서 48.63%로 각급 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로 기록되고 있다.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다. 제7회 지선의 사전투표율은 27.81%에 달했으나 제8회 지선의 경우 24.41%로 오히려 감소했다. 사전투표 제도가 정착되면서 투표율 제고에 기여하고 있지만 사전투표율이 최종 투표율과 비례한다고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제21대 총선의 경우 34.75%로 20대 총선의 2배 이상 높은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보였지만, 최종 투표율은 그 만큼 격차를 보이지 않았다. 제20대 총선의 전북 최종 투표율은 62.9%, 제21대 총선의 경우 67.0%로 집계됐다. 

제7회 지방선거는 제7회때 사전투표율이 27.81%, 제8회의 경우 24.41%로 3.4%p 차이에 불과했으나 최종 투표율(제7회 65.2%, 제8회 48.6%)에서 16.6%p로 큰 차이를 보였다. 대선에서도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최종 투표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지지 않았다.

제20대 대선의 전북지역 사전투표율은 48.63%로 제19대(31.64%)와 비교해 7%p 가량 높았지만 최종 투표율은 80.6%(제19대 79.0%)로 불과 1.6%p 높아지는데 그쳤다. 사전투표 제도가 정착하면서 투표율 제고에 기여하고 있지만 투표 포기 층까지 유인하는데 제한적이라는 것.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본 투표일 당일 투표소가 붐비는 것을 피하거나, 공휴일인 투표일 쉬고자 사전투표를 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사전 투표율이 높은 최종 투표율도 높아지겠지만 큰 폭의 변동폭으로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총선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