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제 ‘찬바람’...광공업 생산·출하 감소

- 전북 2월 생산 -7.4%, 출하 -6.5%...재고 7.1% 증가 - 소비도 지난달에 비해 하락...소비 심리 등 내수 살아나야 - 통계청 전주사무소, 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경기부진 흐름 지속

2024-03-31     김명수 기자
전북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 되면서 각종 산업 지표도 부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지역은 생산·출하는 모두 하락했고, 재고도 늘었다.

지난 3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전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과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4%, 6.5% 하락했다. 전국적인 상승세(전국 광공업 생산 3.1% 증가)와 대조되는 흐름이다.

제조업 경기 지표인 광공업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했고, 소비는 17.2% 증가했다.

2월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3.7%, 전년동월대비 7.4% 각각 감소하면서 한달만에 마이너스 전환됐다. 

섬유제품(41.7%), 식료품(2.2%), 의약품(10.6%) 등에서 증가했으나, 기계장비(-27.4%), 1차 금속(-27.3%), 화학제품(-8.2%) 등에서 감소했다.

광공업 출하는 전월대비 0.8% 증가, 전년동월대비 6.5% 감소했다. 기타 운송장비(92.2%), 섬유제품(56.4%), 전기장비(8.5%) 등에서 증가했으나, 1차 금속(-16.7%), 기계장비(-15.6%), 화학제품(-9.1%) 등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는 전월대비 1.4% 감소,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했다. 1차 금속(-14.7%), 전기장비(-35.4%), 섬유제품(-35.1%) 등에서 감소했으나, 식료품(34.4%), 자동차(13.1%), 화학제품(21.0%) 등에서 증가했다.

2월 전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8.9으로 전월대비 3.1% 하락, 전년동월대비 17.2% 증가했다. 음식료품(36.6%), 오락?취미?경기용품(18.6%), 화장품(18.2%), 기타상품(2.9%)에서 증가했으나, 음식료품(36.6%), 오락?취미?경기용품(18.6%), 화장품(18.2%), 기타상품(2.9%)에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비스업 소비는 플러스로 가고 있지만, 재화 부문의 소매판매는 감소했다”며 “전반적인 지표는 좋아지고 있지만, 소비가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