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총선 후보, 평균연령 60.8세… 여성 도전자 비중 6%

60대, 14명으로 가장 많아 전과3범 이상 후보자 총3명 최고 자산가는 51억 양정무

2024-03-24     한민호 기자

4.10총선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21대 총선(44명)보다 적은 33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쳐 평균 3.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의 평균 연령은 60.8세로 지난 21대 총선(56.75세)보다 연령대가 더 높아졌다. 

전현직 의원간의 대결과 기성 정치인들이 대거 공천을 받으면서 정치신인의 진입장벽이 높았던 탓인지 여성 후보자는 고작 2명(6%)로 앞선 선거때 보다 여성후보자 비중이 적었다. 등록 후보자의 45%에 달하는 15명이 전과 기록을 보유했고, 전과 경력이 2건 이상인 후보자도 9명에 달했다.

■ 총선 최고령 후보자 73세, 최연소 후보자 29세

이번 총선 후보자 평균 나이는 60.8세로 집계됐다. 총선에 출마한 최고령 후보는 국민의힘 전희재 후보로 1950년생으로 73세이다. 최연소 후보는 1994년생인 새로운미래 신재용 후보(29세)로 전희재 후보와 무려 44세의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로는 60대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2명, 70대 6명, 20대 1명 순이었다. 정치활동에 관심이 많은 50대 비중이 줄고 60대가 늘어났다. 지난 21대 총선(56.75세)과 비교해 평균연령은 4세 더 높아졌다. 

■ 후보자 절반(45%)이 전과자 

후보자 33명 가운데 15명(45%)은 전과 기록을 보유했다. 전과 3범 이상의 후보자는 총 3명에 달했다. 이 중 최다 전과 보유자는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로 근로기준법 위반, 최저임금법 위반,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등 총 9건의 전과 기록을 선관위에 제출했다.

양 후보는 체납액이 있는 유일한 후보이다.  

진보당 강성희 후보도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공동상해·공동주거침입 등) 등 5건의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미래 한기대 후보는 증권거래법, 음주운전 등 4건의 기록을 제출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이 4명, 진보당이 2명, 새로운미래, 자유민주당, 한국농어민당, 무소속이 각각 1명씩 전과 기록을 보유했다. 

■ 군 미필자 5명, 여성 단 2명

33명의 후보 가운데 병역 대상은 29명이다. 이들 가운데 5명이 병역을 마치지 않았다. 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국민의힘 최용운 후보, 진보당 강성희 후보, 자유민주당 전기엽 후보, 한국농어민당 황의돈 후보 등 5명이다.

여성 후보자 비율은 단 6%에 불과한 수준으로 지난 21대 총선 비율과 비교했을 때 더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여성후보는 국민의힘 김민서, 이인숙 후보 단 2명의 그쳤다.

■ 재산 50억부터 마이너스까지

후보자들의 재산 신고액을 살펴보면 50억대 자산가부터 3000만 원 가량의 빚을 진 후보자도 있었다.

50억 원 이상 자산가는 1명, 10억 이상~50억 미만 후보자는 13명이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후보는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로 51억 7000만 원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 

다음으로는 국민의힘 최홍우 후보 36억 9000만 원,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 30억 4000만 원, 민주당 박희승 후보 28억 8000만 원, 국민의힘 전희재 후보 25억 5000만 원, 민주당 정동영 후보 24억 2000만 원 순이었다. 

재산이 마이너스 상태로 부채가 있는 후보자는 1명이었다. 새로운미래 신재용 후보는 부채가 3600만 원으로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한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