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2.64% 하락... 전년(-7.99%) 대비 하락폭 축소

-올해 공시가격의 중위값은 8,400만원으로 지난해(8,500만원)보다 100만원 하락 -전북지역 관내 공동주택 중 12억원 초과 세대는 한 곳도 없어 -최근 5년간 공동주택 평균가격 2020년~2022년 가격 오른 후 2023년 이후 하락세

2024-03-19     김종일 기자

올해 전북지역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64% 떨어진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안)에 대한 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 절차가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된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전국 평균은 1.52% 상승한 반면, 전북지역은 2.64% 하락했다.

이는 전년(-7.99%) 대비 하락폭이 축소된 것.

올해 현실화율도 동결돼 시ㆍ도별 공시가격은 지역별 부동산 시장상황에 따른 상승ㆍ하락은 있으나 전반적인 변동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곳은 세종(+6.45%), 서울(+3.25%), 대전(+2.62%), 경기(+2.22%), 인천(+1.93%)이다. 

하위 5곳은 대구(-4.15%), 광주(-3.17%), 부산(-2.89%), 전북(-2.64%), 전남(-2.27%)이다.

올해 공시가격의 중위값은 8,400만원으로 지난해(8,500만원)보다 100만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억6,200만원, 세종 2억9,000만원, 경기 2억2,200만원 순으로 높았으며 전북지역은 경북(8,100만원), 전남(8,200만원) 다음으로 낮았다.

전북지역의 공동주택(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유형별 분포 현황을 보면 아파트의 경우 1,419단지(동수 5,435, 호수 43만9,343), 연립주택은 706단지(동수 1,173, 호수 1만8,147), 다세대주택은 1,432단지(동수 1,697, 호수 1만4,908)로 이뤄져 있다.

시도별 공시가격별 분포 현황은 공동주택 총 47만2,398호 중에서 1억원 이하 28만1,275호로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1억~3억원 이하 17만4,493호, 3억~6억원 이하 1만6,446호, 6억~9억원 이하 180호, 9억~12억원 이하 4호로 집계됐다.

전북지역 관내 공동주택 중 12억원 초과 세대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공동주택 평균가격을 보면 지난 2020년 9,493만3,000원, 2021년 1억241만8,000원, 2022년 1억1,849만원으로 5~10% 가량 상승하다 2023년 1억982만2,000원, 2024년 1억854만5,00원으로 2~5% 가량 가격이 떨어졌다.

공동주택 중위가격 또한 지난 2020년 7,530만원, 2021년 7,770만원, 2022년 8,730만원으로 2년 연속 2~5% 상승한 후 2023년 8,510만원, 2024년 8,360만원으로 2년 연속 하락했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청취 절차 및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30일 공시할 예정이다. /김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