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새만금 내측 보름달물해파리 폴립 제거사업 추진

어업인·해수욕객 등 피해 커... 사전 박멸로 선제적 예방

2024-03-18     김종준 기자

 

군산시가 관내 해역의 해파리 성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름달물해파리 폴립(부착유생) 제거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해파리 대량 발생 피해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여름이 오기 전 보름달물해파리 폴립 제거사업을 추진한다.

 

폴립은 어업인과 해수욕객 등에 피해를 유발하는 보름달물해파리가 성체로 성장하기 전 수중 구조물 등에 부착해 살아가는 유생이다.

 

특히,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종으로 폴립 1개체가 최대 5천마리의 성체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체가 된 해파리는 어구 손상, 혼획으로 인한 수산물 품질 저하, 발전소 취수구 막힘, 해수욕객 쏘임 사고 등 다양한 피해를 일으키는 바다의 골칫거리로 전락하며, 전국적으로 연간 약 3천억원에 이르는 손해까지 발생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폴립 제거 대상지는 새만금방조제 내측 해역으로 대량 발생 의심지역을 탐색해 수중 제거작업을 진행한다.

 

제거작업은 잠수부가 밀집지역을 찾아 해수를 고압 분사해 구조물에서 폴립을 떨어뜨리는 방식이며 떨어진 폴립은 더는 생존하지 못한다.

 

시 관계자는 해파리 대량 발생 전인 유생 단계부터 관리함으로써 효과적으로 해파리를 제거하고 어업에 주는 막대한 피해를 저감하는데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