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효과, 전북에서도 통할까

국힘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 공천에 이어 15일 전주 방문 예정

2024-03-11     이용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5일 여당 약세 지역으로 평가되는 호남 지역구를 순회 방문할 예정이다.

11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주에 이른바 ‘험지’로 꼽히는 지역구 순회를 계획하고 있다. 전통적인 여당 약세 지역인 전북에도 이날 찾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공천이 어렵다는 평가가 있을 만큼 어려운 지역으로 꼽히는 호남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내면서 ‘민주당 안방’에 도전장을 냈다. 국민의힘과 그 전신 정당이 호남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낸 것은 지난 2008년 총선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최근 한 위원장은 방문 지역마다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한동훈 효과’를 지역구에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한 위원장 현상이 약세 지역인 호남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 인터뷰에서 김부겸 전 총리를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운 민주당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재판도 해야 하고 혼자서는 선거를 지휘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라며 “나는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서 불려 나온 당대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는 15일 전주를 방문해 격전지로 예상되는 전주시 을 등에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호남 지역에 대해 “3개 시도에서 1석씩만 국민의힘에 할애해 주시면 그 지역 발전이라든가 소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간곡하게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이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