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월명수영장, 안전성 평가 ’E등급‘ 폐쇄 결정

문체부 공모사업으로 수영장 신축 추진 예정 서군산복합체육센터(수영장) 개관 올해 12월로 앞당겨

2024-02-22     김종준 기자

군산시 수영인들의 건강을 책임져왔던 월명수영장이 1993년 준공 31년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지난해 5월 실내 콘크리트 조각물 낙하사고로 운영을 중단한 월명수영장은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하던 중 중대한 결함을 발견, 구조 정밀안전 점검을 시행하게 됐다.

 

이후 지난달 24일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으면서 폐쇄가 결정된 것.

 

아쉽게도 월명수영장은 노후 건축물인 관계로 전체 보강 공사 후에도 운영을 재개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염소 및 습기 등 건축물 구조체에 대한 위해 요인으로 인해 안전성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보수·보강 사업비 투입이 필요해 휴장과 개장의 반복이 예상되고 이로 인해 월명체육관까지 기대수명 저하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시의회와 수영장 이용객 대표를 대상으로 현장간담회를 펼쳐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장·단기적인 후속 조치를 마련키로 했다.

 

문체부 공모사업으로 월명종합경기장 내에 신규 수영장 신축을 추진하고, 기존 월명수영장은 다목적 체육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수영장 폐쇄로 인한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2025년 상반기 예정이던 서군산 복합체육센터 개관을 최대한 앞당겨 올 12월 중에 추진할 계획이다.

 

잠정 중단된 월명수영장 셔틀버스 운영도 관련 조례 공포 직후인 3월 중에 재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월명수영장 부분 보강을 추진해 월명체육관 기대수명 연장을 위한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공사 외에도 다목적 실내체육관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공 체육시설 개보수 지원사업, 수영장 신축을 위한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을 위한 국비 지원사업 신청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