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외 당협위원장도 하위 10% ‘컷오프’

총선 공천 신청자 기준 변경···“형평성 차원, 근 문제 없을 것”

2024-02-15     이용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4·10 총선을 위한 공천에서 현직 의원뿐 아니라 원외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도 하위 10% 이하에 대해 공천배제(컷오프) 교체 지수를 적용하기로 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15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공천신청자와 관련한 자격심사 기준을 변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장동혁 사무총장의 회의 중 발언을 인용하며 “원외 당협위원장도 지역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인데 아무리 평가가 나빠도 제외되거나 하는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형평성 있게 적용하자는 의견이 공천관리위원 사이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본인이 가진 영향력에 대해 현역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의 교체 지수 적용이 다른 이유가 없다”면서 “미처 생각 못 한 부분이고, 공천 심사 과정에서 이 부분이 도드라졌다”고 설명했다.

‘당이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면서 도중에 룰을 바꾸는 것에 대한 우려’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공관위원들이 제시한 형평성 차원에서, 그 부분은 논리적으로 충분히 설명되므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현역 의원 하위 10% 평가자 7명을 일괄 컷오프하고, ‘하위 10% 이상 30% 이하’ 평가자 18명에 대해선 경선 득표율의 20%를 감점하는 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서울=이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