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주영훈 전 대통령 경호처장 참고인 조사

2024-02-14     이정은 기자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주영훈 전 대통령 경호처장을 소환해 조사에 나섰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14일 오후 2시 주 전 경호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주 전 경호처장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문재인 대통령 경호처장을 맡았다. 

검찰은 이날 주 전 경호처장을 상대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과정에서 청와대의 부당지시와 개입 여부 등을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의 이번 조사는 2018년 3월 이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과 함께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모 씨가 타이이스타젯 고위임원으로 채용되자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지난 2017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이 주관한 비공식 회의에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이 결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서씨를 채용하는 조건으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 임명 후 더불어민주당 공천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검찰은 청와대 관련 인사들을 잇달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주 전 경호처장을 불러 조사 중이며 구체적인 사안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