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지역 돼지열병 발생.. 방역강화

2009-04-24     전민일보
23일 전북도는 익산 왕궁 지역의 돼지 사육농가 1곳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해 이 농가에서 기르던 어린돼지를 모두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는 충남 지역에서 어린돼지 600여마리를 구입해 기르다 이 중 30마리에서 지난 20일 돼지열병이 발생해 신고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 농장에서 기르던 나머지 돼지 500여마리도 감염이 의심돼 22일 모두 매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도는 해당 자돈에서 항체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점을 들어 입식 후 감염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27일부터 3일 동안 방역 요원 10개틴(40명)을 투입, 해당 지역의 돼지 사육농가 160곳 전체에 대해 일제 검사를 벌여 발병의 근본 원인을 찾을 계획이다.
 돼지열병은 돼지콜레라로 불렸던 가축 전염병으로 고열과 염증에서 피가 나는 출혈성 패혈증 등의 증세를 보인다.
 전국적으로 매년 2~7건 정도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도내에는 2건(전국 7건)이 발생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발생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농장 백신 미 접종에 의한 야외바이러스 감염으로 잠정 추정된다"며 "왕궁지역 전 농가에 대한 표본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