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도내 전통시장 긴급 화재안전조사…선제적 대응

최근10년간 관련 화재 9건 발생 유관합동 소방시설 등 중점 점검

2024-01-25     이정은 기자

 

지난 22일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북소방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은 오는 1월 31일까지 도내 전통시장 59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북소방은 설 명절을 앞두고 도내 전통시장 15개소를 선별해 합동점검을 하고 있었으나 그 대상을 확대해 점검에 나섰다.

이번 서천특화시장 화재는 수산물동에서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점포 227개가 소실돼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었다.

최근 10년간(2014~2023년) 도내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9건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300만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전북소방은 소방, 건축, 전기, 가스 유관기관과 함께 소방설비 유지관리 실태, 전기 콘센트, 전기열선, 누전·배선용차단기 적정여부, 가스누설 경보기·차단기, 가스저장 적정여부를 중점으로 점검한다.

아울러 명절 전일인 2월 8일까지 화재에 취약한 새벽시간을 중심으로 1일 2회 이상 자율소방대와 전문의용소방대가 예방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소방관서장이 직접 시장에 방문해 주 1회 이상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1일 1회 이상 도보로 시장을 돌아다니며 현장순찰도 실시한다.

이종옥 예방안전과장은 “우리 도 내에서 유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통시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해 자발적인 안전관리에 힘쓰고, 이번 점검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은기자